서울대병원 최연소 코로나19 완치자는 생후 13일 신생아

입력 2021-01-20 11:54
서울대병원 최연소 코로나19 완치자는 생후 13일 신생아

서울대병원 '숫자로 보는 코로나19 1년'

병원 의료인력 "우리가 할 일 담담하게 해낸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서울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치 받은 최연소 환자는 생후 13일에 입원한 신생아였다.

20일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집계한 '숫자로 보는 코로나19 1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최연소 완치 신생아는 입원 11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생후 23일이 되던 날 퇴원했다.

최고령 완치자는 94세 할머니다.

서울대병원 내 누적 완치 환자는 240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9명이며, 사망 환자는 7명이다.

원내 누적 확진자 수는 276명으로, 남자 172명, 여자 10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176명으로 약 63.8%에 달한다.



누적 입원 환자 수는 335명이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상 1천751개의 2.74%인 48개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정병상(39병동) 12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DICU, 38병동) 20개, 준중환자 전담치료병상(DW) 16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치료를 위해 문경생활치료센터, 노원생활치료센터, 성남생활치료센터, 새마을생활치료센터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1년간 총 1천138명이 치료받았다.

투입된 의료인력은 의사 170명, 간호사 89명, 방사선사 12명, 병리사 3명, 기타 행정인력 47명 등 총 321명이다.

서울대병원의 누적 진단검사 수는 5만2천511건이다.

서울대병원은 직원 대상 원내 확진자 발생 상황 공유 및 방역수칙 당부를 위한 재난문자를 192차례 약 160만건 발송했다.

코로나19 검체 검사 담당 분자진단검사실 조성임 수석기사는 "매일 300∼400개의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감염성 높은 검체를 다루는 데다 양성이 나오면 그 여파가 너무 커서 조심스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를 맡은 DICU병동 이은준 수간호사는 "DICU는 에크모, 24시간 투석 치료 등이 필요한 코로나19 최중증 환자를 치료한다"며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담담하게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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