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조 연기금투자풀 운용사 8년만에 바뀐다…미래에셋운용 선정
한투운용→미래에셋운용 교체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연기금 여유 자금을 굴리는 21조5천억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풀 운용사가 8년 만에 바뀐다.
20일 조달청과 관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연기금 투자풀 자산 운용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서 주간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기금 투자풀 주간 운용사는 기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미래에셋운용으로 교체된다.
연기금 투자풀 운용구조가 복수 경쟁체제로 바뀐 이래 주간사가 바뀌는 것은 지난 2013년(계약 기간 기준)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공동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월까지 일단 자격을 유지한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규 참가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가격·기술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한 종합평점에서 90.49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이 84.5554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83.1225점을 받아 최하위에 그쳤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 기금 등의 여유 자금을 통합 운용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61개 정부 기금과 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당시 총 운용 규모는 21조5천억원에 달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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