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투입 주방위군 2명 '우익민병대 연계'로 임무배제
AP "바이든 대상 음모는 발견 안 돼"…FBI가 신원 전수조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취임식 경비를 위해 투입된 육군 주 방위군 2명이 임무에서 퇴출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과 정보 당국 관계자는 2명의 주 방위군 대원이 신원조사에서 우익 민병대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나 취임식 안전 확보를 위해 임무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들 관리는 해당 주 방위군 2명이 어느 지역에서 왔고 어떤 부대에 복무 중인지, 어떤 민병대와 연관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음모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주 방위군을 통솔하는 국방부 국가방위국은 "작전 보안 때문에 우리는 취임식을 지원하는 군인에 대한 조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SS)도 작전 보안상 이유로 누가 임무에서 제외됐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SS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경비에 동원되는 주 방위군 2만5천 명의 신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번 전수조사는 취임식에서 경비를 맡은 주 방위군이 내부자로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국방 당국자들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전날 성명을 내고 군이 지원하는 대규모 경비 행사 때 해온 것처럼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에 대해 신원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내부자가 취임식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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