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산악스키장서 눈사태…"1명 사망, 10여명 매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 지역의 카라차이-체르케스 공화국에 있는 산악 스키장에서 18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최대 12명이 눈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카라차이-체르케스 공화국 무사-아치타라 산(해발 3천200m)에 있는 '돔바이' 산악 스키장에서 대형 눈더미가 쏟아져 내리며 2곳의 스키 대여소와 카페를 덮쳤다.
며칠간 계속된 폭설로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은 없었다.
이 사고로 4~12명 정도가 눈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230여 명의 인력과 2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여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이후 구조 작업은 악천후로 이튿날 아침까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