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 8개 시범후보지 공공재개발, 연내 사업 가시화 지원"

입력 2021-01-18 11:01
LH "서울 8개 시범후보지 공공재개발, 연내 사업 가시화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8개 재개발 구역에서 연내 사업을 가시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 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역세권에 있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평균 10년 이상 정체됐다.

사업지의 기존 주택 규모는 총 1천704가구인데 재개발이 끝나면 4천763가구로 3천59가구 늘어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H는 공공 개발사업자가 참여하더라도 주민이 선호하는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설계·인가·건설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원주민이 재개발 후에도 원활히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지분형 주택 등 맞춤형 공급방식과 다양한 이주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범사업 구역에 용적률 상향(법적 상한의 120% 허용) 등 도시규제를 완화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을 통한 사업성 개선, 사업비 융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공적 지원을 제공한다.

또 새로 건설되는 주택 중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물량의 절반은 공공임대나 수익공유형 전세 등 원주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높인다.

시범 후보지로 선정된 신설1구역 신영진 추진위원장은 "낮은 사업성과 주민 간 내홍으로 마땅한 돌파구가 없었는데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기회가 열렸다"며 "우리 추진위는 사업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공재개발의 확산을 도모하고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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