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들고 바이든 취임반대 하겠다"는 미국 선출직공무원 체포
트럼프 지지단체 설립한 뉴멕시코주 공직자…의사당 난입사태도 가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반대하는 집회에 총을 들고 가겠다고 공언한 한 지방 선출직 공직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오테로 카운티의 커미셔너(관리책임자)인 쿠오이 그리핀이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 관련 혐의로 워싱턴 DC에서 이날 체포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로 '트럼프를 위한 카우보이들'이라는 단체의 설립자로 알려졌다.
그리핀은 의사당 난입 사태에 가담한 직후 뉴멕시코로 돌아간 뒤 지난 14일엔 자신이 몸담은 오테로 카운티의 한 회의에서 소총과 권총을 들고 워싱턴으로 가서 바이든의 취임에 반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핀은 수도 워싱턴의 접근제한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됐으며, 이 때 실제로 총기를 지니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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