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남시 수진1·신흥1구역 재개발…9천200가구 공급

입력 2021-01-11 08:58
수정 2021-01-11 16:05
LH, 성남시 수진1·신흥1구역 재개발…9천200가구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성남시 수진1·신흥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주택 총 9천200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지난해 고시된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에 따라 수진1·신흥1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주택 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 일대의 '공공주도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LH는 이미 단대·중3구역 등 1단계 재개발 사업을 준공하고 현재 신흥2·중1·금광1구역 등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엔 수진1·신흥1 구역에서 새로운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LH가 추진 중인 공공주도 재개발은 수익성을 앞세운 기존 민간 재개발과 달리 순환정비 방식을 채택해 주민 재정착을 돕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추구한다.

순환정비 방식은 정비구역 안이나 인근 지역에 기존 주택을 활용하거나 새로 주택을 지어 재개발로 철거되는 주택의 주민을 이주시킨 뒤 재발이 완료되면 현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LH는 수진1·신흥1구역 이주민에게 위례·여수지구 임대아파트를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또 재개발 사업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일자리 지원센터, 공공임대상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등을 제공하는 공공복합개발사업을 시행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LH는 구역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주·건축계획 등 사업계획 관련 세부 사항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성남시와 이번 사업의 빠른 입주를 위해 이주계획 수립 등을 협력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각종 현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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