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 지지자의 의사당 난입에 "미국이 아니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벌어진 난동은 "미국(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힘을 믿고,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트위터에 올린 3분 분량의 영상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역사를 보유한 나라에서 퇴임하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무기를 들고 합법적인 선거 결과에 맞섰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자신의 지도자를 선택하고,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선택으로 자신의 운명과 삶을 결정하고자 하는 모든 미국 국민들과 굳건히 함께하겠다"며 "여기에 도전하는 소수의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 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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