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관심에 금융투자사 부보예금 1년새 2배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주식시장 투자 관심이 높아진 영향에 작년 3분기 예금자 보호를 받는 금융투자사 자금이 전년 3분기의 2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자 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은 2천456조9천억원이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1.5%(37조3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중 은행의 부보예금은 1천496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3%(18조8천억원) 증가했다.
은행 부보예금을 예금상품별로 보면 단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이 251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9%(7조1천억원)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1천118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1%(12조원) 늘었다. 외화예수금은 93조3천억원으로 0.9%(8천700억원) 줄었다.
금융투자회사 부보예금은 62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2%(8조7천억원) 증가했다. 2019년 3분기 말보다는 113.1% 폭증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투자자예탁금, 발행어음(종금계정)으로 구성된다.
예보는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저금리로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융투자사 부보예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67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5%(1조원) 증가했다.
예금보험 제도상 보호되지 않는 5천만원 순초과예금은 작년 6월 말 8조2천600억원에서 9월 말 8조8천800억원으로 7.5% 뛰었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은 829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1%(8조7천억원) 확대됐다.
이 중 생명보험사 부보예금은 620조4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0.9%(5조8천억원), 손해보험사 부보예금은 209조1천억원으로 1.4%(2조9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전체 부보금융회사 수는 320곳으로 3개월 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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