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브라질 시장점유율 4위…2019년보다 3계단 상승

입력 2021-01-06 03:37
현대차, 작년 브라질 시장점유율 4위…2019년보다 3계단 상승

브라질 전략차종 HB20는 판매 순위 2위 올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가 2019년 7위에서 지난해는 4위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점유율은 8.58%로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폴크스바겐(16.8%), 피아트(16.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에 이어 포드(7.14%), 도요타(7.07%), 르노(6.75%) 지프(5.65%), 혼다(4.31%), 닛산(3.13%)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현대차가 7위(7.81%), 르노가 4위(9%)였으나 지난해엔 자리를 맞바꿨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이 8만6천548대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쉐보레의 오닉스(13만5천351대)였다.



현대차는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으며, 현지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HB20을 수출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7년 1월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크레타를 선보였다.

출시 이듬해인 2018년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말에는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했다.

크레타 생산량의 90% 정도는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05만8천315대로 집계돼 2019년보다 26%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205만240대까지 줄었다가 2017년 223만9천359대, 2018년 256만6천3대, 2019년 278만7천618대로 증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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