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ADF 민병대 민간인 최소 21명 학살

입력 2021-01-06 00:34
민주콩고서 ADF 민병대 민간인 최소 21명 학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현지 민병대 민주군사동맹(ADF)에 의해 학살됐다고 유엔 소식통과 지역관리들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DF는 지난 한 해 동안 수백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콩고내 유엔 평화유지군(MONUSCO)의 한 소식통은 사망자 임시 합계라면서 주민 21명이 르웬조리에서 "무참하게" 살해됐다고 말했다.

베니 지역 행정관인 도나트 키브와나는 "22명이 사망했고 그중 10명은 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10명은 부상했고 또다른 사람들은 행방을 알 수 없다"면서 "범죄 발생 이후 군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민주콩고 동부에서 집단 학살극이 벌어지기는 1주일 사이 두 번째다.

지난 새해 전야에 팅웨 마을에서 25명의 민간인이 학살됐다고 키브와나는 밝혔다.

ADF는 지난 1년간 우간다와 가까운 노스키부 주 및 이투리 주 남부 등에서 약 80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DF는 1990년대 한 우간다 무슬림 반란단체로 출발했으며, 광대한 민주콩고의 동부 주들에서 준동하는 수십 개의 민병대 중 하나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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