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올해 40여 차례 항공우주 발사 계획"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가 올해 가장 중요한 임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우주 굴기' 움직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국영기업이 올 한해 40여 차례 항공우주 발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전날 연례 업무회의를 열고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가 중요한 실행단계에 들어섰으며, 올 한해 임무 중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 판공실(CMSEO)은 2021~2022년 우주정거장을 구성할 톈허(天和) 핵심 모듈과 실험실 캡슐 등을 실은 로켓을 쏘아올려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천과기집단은 또 지난해 7월 발사한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도 올 한해 주요 프로젝트로 꼽았다. 톈원 1호는 다음 달 화성 궤도에 진입해 착륙 및 탐사 임무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항천과기집단은 이뿐만 아니라 유인 달 탐사 분야 연구를 심화하고,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위성항법장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시스템을 민간항공 분야 등에 적용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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