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역군인 코로나19 사망 이라크·아프간전 넘어서

입력 2021-01-05 10:13
미군 전역군인 코로나19 사망 이라크·아프간전 넘어서

현역군인·가족 등 국방부 지난주 신규 확진 7천150명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재향군인회는 4일(현지시간) 현재 전역 군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13명이며 합병증에 의한 사망자는 6천77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수는 지난 2003∼2010년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이 이라크를 상대로 벌였던 전쟁과, 2001∼2004년 9·11 테러 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였던 전쟁에서 발생한 사망자 6천756명을 넘는다고 UPI가 전했다.



현역 미군의 코로나19 피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가 7천1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역 군인과 가족, 군무원 등을 포함한 것으로서 전체 누적 확진자는 16만9천914명, 사망은 183명을 기록했다고 국방부는 집계했다.

지난달 초 국방부 누적 확진자는 12만398명으로, 한 달 사이 5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5만664명이라고 집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베트남, 한국,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세계 제1차대전에서 미군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국방부는 지난주 해군 기지 62개 가운데 59개에서, 전세계 231개 군 기지 중 140개에서 이동제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 로타, 쿠바 관타나모, 바레인 해군 기지만 이동이 자유로운 상태다.

이밖에 공군 기지는 80개 중 35개, 육군은 68개 중 40개 기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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