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장장서 건물 지붕 무너져 25명 사망
신축 쉼터 건물서 비 피하던 장례식 참석자 참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의 화장장에서 신축된 쉼터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바람에 25명이 숨졌다고 더힌두 등 인도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인도 북부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의 한 화장장 내 쉼터 건물 지붕이 폭우로 내려앉았다 밝혔다.
사고로 이 건물에서 비를 피하던 25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쳤다.
관계 당국은 "입원 치료를 받는 이들 중 일부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날 장례식 참석차 화장장에 왔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당국은 국가재난대응군(NDRF)을 현장에 파견하고 구조견 등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 후 구조된 인원은 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인도에는 오래되거나 불법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많아 폭우 등으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7년에만 전국적으로 1천161개의 빌딩이 무너져 1천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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