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확대 기대에 현대모비스·현대위아 급등

입력 2021-01-04 11:30
전기차 생산확대 기대에 현대모비스·현대위아 급등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로 4일 현대차[005380] 부품 관계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현대모비스[012330]는 전 거래일보다 14.68%(3만7천500원) 뛰어오른 29만3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현대위아[011210]는 25.05% 급등했고,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도 9.38%나 상승했다.

만도[204320](6.29%), 한온시스템[018880](4.00%) 등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협력사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066570]가 유럽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뒤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현대차 관계사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첫 신차인 아이오닉5가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그룹 무게 중심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사"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구동모터, 배터리모듈, 인버터·컨버터,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현대위아는 전기차 열관리 모듈, 모터·감속기, 수소연료탱크 부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발표 등 산업 전반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E-GMP 개발에 맞춰 전기차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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