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55%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유권자 다수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한 피해 우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에 대해 일본 유권자들도 그리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작년 11∼12월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검토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반대했다.
찬성은 32%에 그쳤다.
특히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층에서도 50%가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6%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 이로 인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것이 우려된다고 반응했다.
응답자의 67%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그간 일본 정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3천명을 대상으로 시도됐으며 유효 응답자는 2천126명(약 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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