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무기 개발 박차 러 "올해 전략미사일군 200여 차례 훈련"

입력 2021-01-04 10:26
최첨단 무기 개발 박차 러 "올해 전략미사일군 200여 차례 훈련"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최첨단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러시아의 전략미사일군이 올해 200여 차례 이상의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현지 언론에 올해 각 사단이나 연대부대에서 특수전술 등을 익히는 200여 차례 이상의 다양한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기간 중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미사일 시스템과 10개의 특수장비가 사용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작년에도 전략미사일군이 200여 차례에 걸쳐 지휘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이 개발한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잇따라 실전 배치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2019년 12월 러시아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속하는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자국 남부 오렌부르크주(州) 돔바롭스키 지역의 전략미사일군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또 개발 후 시험 단계에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맛'을 내년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대사거리가 1만8천㎞나 되는 사르맛은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작년 12월 자국 국방전문지 '붉은 별'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쥬르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연대 재무장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실전배치가 2022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쥬르 기지는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의 솔네치니 지역에 있는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기지다.

사르맛은 우쥬르 미사일 부대에 가장 먼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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