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세 김동원 전무 디지털 이어 미래전략도 책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화생명[088350]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전무(36)가 전략수립을 지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전략부문과 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노드형' 조직을 도입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조직은 기존 1부문(금융지원부문) 1총괄(영업총괄) 15사업본부 66팀에서,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팀으로 재편됐다.
3개 부문은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으로 운영되며,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체계라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전무는 신설 전략부문장을 겸임해 한층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전략부문은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CDSO로서 디지털전략을 책임진 김 전무는 조직 개편으로 회사가치 증대, 해외 진출, 지배구조전략, 미래신사업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이끌게 된다.
김 전무는 앞서 작년 11월 승진했다.
보험부문장은 여승주 대표이사가 겸임하며, 신설 신사업부문장은 이창희 상무가 맡는다.
한화생명은 또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노드형(型)' 즉 매듭형 조직을 도입했다. 노드는 자율적으로 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소규모 조직이다. 여러 개의 노드가 모이면 1개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조직 개편에 앞서 한화생명은 영업조직을 분리해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 개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라 전개된 '언택트' 시대로 환경변화,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 GA의 시장 지배력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까지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결과"라며 "각 조직의 유기적인 연결 및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보험 및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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