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확진 4천520명…도쿄도, 긴급사태 요청 검토

입력 2021-01-01 06:57
日 코로나 신규 확진 4천520명…도쿄도, 긴급사태 요청 검토

하루 확진자 첫 4천명대…도쿄도 1천337명으로 최다 기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4천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520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종전 하루 최다 확진자 3천88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6천46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9명 늘어 3천505명이 됐다. 전날 기준 중증 환자는 68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를 보면 도쿄도(東京都) 1천337명, 가나가와(神奈川)현 588명, 사이타마(埼玉)현 330명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수도인 도쿄도에선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5월 25일 모두 해제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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