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코로나 위기극복 위해 내년 보증지원 80조로 확대"

입력 2020-12-31 16:50
신보 "코로나 위기극복 위해 내년 보증지원 80조로 확대"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 오픈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중점 정책부문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2021년 보증총량을 올해보다 12조원 이상 늘린 80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중대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보증총량을 전년보다 12조8천억원 늘린 80조3천억원으로 설정하고, 특히 창업기업, 수출기업 등 중점 정책부문에 대한 보증공급을 올해 계획 대비 2조5천억원 증가한 48조5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를 개척할 혁신기업 발굴을 통해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콘텐츠 등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성장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보는 기술평가를 활성화해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혁신스타트업에 대한 보증 및 투자를 확대해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 등 성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정부로부터 '벤처확인 전문 평가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된 만큼,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보는 내달 4일 열리는 시무식에서 '플랫폼 선도기관 도약'을 선포하고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보증이용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보증 신청, 서류 제출, 보증서 발급 등 보증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보는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상거래 안전망을 강화하고, 정부의 금융혁신 일환으로 개발한 '상거래 신용지수'와 44년간 신보에 축적된 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환경 분석 정보'를 '온라인 자가 진단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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