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문성혁 해수부 장관 "물류애로 해소·해운재건 통해 경기반등"

입력 2020-12-31 10:00
수정 2020-12-31 11:50
[신년사] 문성혁 해수부 장관 "물류애로 해소·해운재건 통해 경기반등"

수산물 할인지원, 2배 규모로 확대 약속…"2천500억원 이상 소비 창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와 해운재건을 차질없이 수행해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문 장관은 "2021년 신축년에도 해양수산업이 국가 경제를 굳건하게 떠받히고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수산업계를 언급하며 "(2020년 대비) 약 2배 규모의 수산물 상생 할인을 지원해 2천500억원 이상 수산물 소비를 창출하고 비대면·온라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해양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면서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에 따라 LNG(액화천연가스) 등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와 공공·민간에 대한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22년까지 30% 이상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어구와 부표의 보급을 확대하고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새로운 관리 수단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 해수욕장 등 해양수산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해양수산업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 시 긴급경영자금 등을 적시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가 코로나19라는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선도형 혁신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해양수산 가족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파도가 몰아치는 캄캄한 바닷속에서도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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