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300만회분 1차 반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분이 터키에 도착했다.
터키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실은 보잉 777기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백신의 도착을 알리면서 "14일간 실험을 거친 뒤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실험이 끝나는 대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중국산 백신 5천만 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천만 도스는 12월과 내년 1월 중 반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최대 3천만 도스 도입하기로 했다.
터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되,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설득해 최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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