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 10대 국제뉴스로 '코로나 성과·반미 감정' 드러내
"중국 코로나 속 인도적 행동으로 국제사회 환영받아"
"시진핑 인류운명공동체로 국제 기여…미국 인종 차별 고질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올해 10대 국제 뉴스를 선정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전 세계 공헌을 강조하고 반미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30일 신화통신은 올해 10대 국제 뉴스 중 가장 첫 번째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전 세계 시련을 다루면서 "중국은 신중국 창건 이래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적 행동에 나서 국제사회의 환영과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사익을 앞세워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오명을 씌우면서 책임을 떠넘겨 국제 사회의 단합과 공동 방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속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을 발표한 것과 시진핑 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화상 및 서신 등을 통해 인류 및 세계 발전에 공헌한 점을 올해의 국제뉴스로 꼽았다.
미국의 백인 경관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따른 미국의 인종 차별도 올해의 국제 뉴스에 올렸다.
신화통신은 "최근 미국은 백인 우월주의가 팽배해 인종 갈등이 고질화하고 사회 분열이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유엔에서 다자주의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내용과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 체결도 올해의 국제 뉴스로 언급했다.
이밖에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가 일본 총리가 된 것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실현도 신화통신의 10대 국제뉴스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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