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영국 하루 신규 확진 또 껑충…5만명선도 넘었다
전날 4만명 처음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1만명 넘게 증가
존슨 총리 긴급대책회의 주재…내일 지역별 대응단계 조정 발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선을 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3천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 23일 3만9천237명은 물론, 전날(4만1천385명) 처음으로 4만명선을 넘은 것과 비교해도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38만2천8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사망자 41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7만1천567명으로 집계됐다.
24시간 동안 입원환자는 2천322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감염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더 큰 변이 출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43%인 2천400만명이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코로나19 4단계 지역에 살고 있다.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자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맷 행콕 보건장관은 30일 오후 하원에 출석,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단계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콕 장관은 이스트 미들랜즈 등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잉글랜드 내 상당 지역의 대응 단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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