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장관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 시작될 것"
1월말까지 의료인력·고령자 우선 접종…대규모 접종은 2월부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방 정부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영 TV 브라질 인터뷰를 통해 네년 1월부터 전국 27개 주 모든 지역에 동시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엘루 장관은 내년 1월 중에 최소한 2천470만 회분의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면서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각 주에 공평하게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말부터 의료인력과 고령자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주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에 이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부여했다.
이는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과 공식 등록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승인을 받은 백신은 없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46만5천806명, 누적 사망자는 19만7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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