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니제르서 대선…첫 평화적 권력 이양 기대
바줌 전 내무장관 당선 유력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30명이고 유권자는 약 740만명이다.
니제르 집권당 니제르민주사회주의당(PNDS)의 후보인 모하메드 바줌(60) 전 내무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바줌 전 장관은 마하마두 이수푸 현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가면서 만연한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해왔다.
AFP는 이번 대선으로 니제르에서 선출된 대통령 간 첫 평화적 권력 이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쿠데타가 4차례나 발생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을 겪었다.
이수푸 대통령은 2011년 당선된 뒤 2016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니제르는 인구(약 2천300만명)의 40%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릴 정도로 가난한 국가다.
더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더 악화했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잦은 테러 등으로 치안이 좋지 않다.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니제르에서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이 피살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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