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7일부터 전면봉쇄…9시부터 야간통행금지
신규확진자 1만명 상회해 1월10일까지 봉쇄조처 강화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체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생필품을 파는 상점 외에 모든 상점을 닫는 전면봉쇄에 들어간다.
오후 11시부터였던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9시부터로 앞당겨진다.
얀 블라트니 체코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추가 확산과 입원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이같이 봉쇄 조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체코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 위험 지수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전날 체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체코는 이미 바와 레스토랑 문을 닫았다. 이번 봉쇄조처 강화로는 미용실과 생필품이 아닌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 등이 추가로 문을 닫게 됐다. 슈퍼마켓의 문은 열지만, 생필품만 판매할 수 있다.
야간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로 앞당겨지며, 모임은 가족 외에 2명까지만 가능하다.
종교행사는 자리의 10%만 채운 채 거행할 수 있으며, 스키 리프트 운행은 중지된다.
학교는 1∼2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이 원격수업을 한다.
체코 정부는 봉쇄강화 조처를 내년 1월 10일까지 적용한 뒤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