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대웅제약, 3일간 104% 급등 뒤 이틀째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최근 급등했던 대웅제약 주가가 23일 곤두박질쳤다.
이날 대웅제약[069620]은 가격제한폭(29.98%, 7만1천500원)까지 떨어진 16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43%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 마감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 '호이스타정'이 임상 2a상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에 3상을 병합 승인받아 경증 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 착수했다.
먹는 알약 형태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런 발표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이는 최근 급등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16일 13만5천원에 마감한 뒤 이튿날인 17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동안 무려 104.1% 급등했다. 상한가 두 차례를 비롯해 27만5천500원까지 치솟았다.
지주회사 대웅도 이날 하한가(-29.99%)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만3천300원 떨어진 5만4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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