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민 1인당 개인소득 2천344만원…3년째 전국 1위

입력 2020-12-23 12:00
작년 서울시민 1인당 개인소득 2천344만원…3년째 전국 1위

전국 지역내총생산 중 수도권 비중 52%…성장률은 세종 1위, 대전 2위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값)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천344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1위였다. 서울은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 전국 1위에 올랐다.

◇ 1인당 개인소득, 서울·울산 1,2위…'꼴찌'는 경북

전국 개인소득은 1천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개인소득 규모는 경기(271조원), 서울(226조원) 등이 컸고 세종(7조원), 제주(12조원) 등은 작았다.

증가율은 경기(4.5%), 인천(3.8%) 등이 높았고 서울(0.1%), 전남(1.8%) 등은 낮았다.

1인당 개인소득으로 보면 서울이 가장 높고, 이어 울산(2천255만원)이 2위였다. 2016년 전국 1위였던 울산은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1위 자리를 내준 뒤 3년째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광주(2천53만원), 4위는 대전(2천50만원), 5위는 경기(2천48만원)였다.

1∼5위 시도만 전국 평균(2천40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북(1천861만원)이었다. 전남(1천871만원)과 전북(1천873만원), 제주(1천873만원)도 하위권이었다.



◇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이 1위

전국 지역총소득은 1천94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규모는 경기(509조원), 서울(475조원), 경남(108조원) 순으로 컸다. 제일 작은 곳은 세종(12조원)이다.

전년 대비 명목 증가율은 세종(8.3%)이 가장 높았고 전북(4.5%), 광주(4.1%)가 뒤를 이었다. 경기(-0.2%)와 제주(-0.1%)는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41조원과 31조원씩 다른 지역에서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과 경북은 각각 25조원과 14조원씩 순유출됐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천497만원)이 최고로 전국 평균(3천753만원)을 훌쩍 웃돌았다. 서울(4천912만원)이 2위였다.

대구(2천780만원), 전북(2천826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 수도권이 전국 GRDP의 52% 차지…성장률은 세종 1위

명목 규모로 본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1천924조원으로 1.1% 늘었다.

전체의 24.9% 비중을 차지한 경기(478조원)가 가장 컸고 세종(12조원)이 가장 작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천1조원으로 전국의 52.0%를 차지했고 8대 광역시는 844조원으로 43.9%를 차지했다.

1인당 GRDP는 울산(6천535만원), 충남(5천240만원) 등이 컸고 대구(2천374만원), 부산(2천741만원) 등은 작았다. 전국 평균은 3천721만원이다.

성장률(실질 증가율)은 전국 평균 2.1%다.

세종(6.7%), 대전(3.3%), 강원(3.0%)이 높았고 제주(0.9%), 대구(1.2%)는 낮았다.

수도권 성장률은 2.1%, 8개 광역시 성장률은 2.0%였다.

전국 최종소비 명목 규모는 1천257조원으로 3.6% 늘었다. 실질 증가율은 3.0%로, 세종(9.9%)과 제주(4.6%)는 정부 지출이 늘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부산(1.9%)과 강원(2.1%)은 민간소비가 둔화해 밑돌았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천189만원)이 가장 컸고 충북(1천580만원)이 가장 작았다. 전국 평균은 1천79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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