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코로나19 병상 15개 더 내놨다
중수본 '병상 확보 명령'에 따라 허가 병상 수의 1% 배정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병상 확보 요청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허가 병상 수의 1%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병상 8개에 12개를 오는 26일까지 추가해 총 20개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쓸 예정이다.
현재 음압병상 17개를 확보한 상태며, 나머지 3개에도 오는 26일까지 이동형 음압기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병실이다. 호흡기 매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된다.
강북삼성병원은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을 기존 4개에 음압 병상 3개를 추가해 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두 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를 전담 치료 병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계획을 세워 일반 중환자 입원, 응급치료, 중증 환자 수술 등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한정된 의료진과 병상으로 코로나19 입원 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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