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잔수 "한국과 코로나 방역협력…내년엔 분야별 협력 확대"
인민일보, 박병석 의장과 화상 회담 보도…한반도 문제 등도 언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한중 관계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문화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화상 방식 회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중한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영도를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강화하고, 우호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양국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각급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손을 잡고, 방역 협력의 모범을 보였다"며 "신속 통로 제도 등은 계속해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한중간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양국은 적극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연구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교육, 체육, 청소년, 학술, 지방 등 각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할 것도 제안했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합의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의장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방역에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또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리 위원장의 공식 방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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