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병동 화재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남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지안텝 병원 화재의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며 "이 고통스러운 사고는 우리 모두를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4시 45분께 터키 남부 가지안텝 주의 사립 산코 대학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집중 치료 병동의 산소통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병원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환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으나 추가로 2명이 더 목숨을 잃은 것이다.
병원 측은 성명에서 "의사·의료진·보안 요원 등 50명 이상이 화재로 부상했으며, 직원 10명이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지안텝 검찰은 검사 2명과 화재 전문가를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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