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제15차 서울 세계산림총회 개최 잠정 연기
산림청,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유엔식량농업기구와 협의해 결정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정확한 개최 일정은 추후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부 협의 과정을 거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개최국인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있는 이탈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총회 방식으로는 현장 참가 제한 등 총회의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을 산림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연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세계산림총회가 연기돼 아쉬움이 크다"며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 역대 최고의 세계산림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도 내년 10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며 6년마다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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