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코로나 양성 반응자와 접촉…음성 판정받고 격리

입력 2020-12-17 01:37
폼페이오, 코로나 양성 반응자와 접촉…음성 판정받고 격리

노출 경로 안 알려져…지난주엔 비판 속 대규모 파티로 구설수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접촉해 격리 중이라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고 음성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격리될 것"이라면서 국무부 의료팀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코로나19 감염자 접촉과 관련해선 "프라이버시를 위해 해당 개인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노출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과 그의 고위 보좌진이 국무부와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여러 차례 연말 파티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는 미국 주재 각국 외교관과 가족, 국무부 직원 등 200명이 참석했으며 당시 미국외교협회와 외교관 노조는 행사 개최를 비판했다.

공중보건 당국과 미 의원들도 당시 행사가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취소하라고 촉구했었다고 WP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17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를 만나기로 잠정적으로 계획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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