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5% 상승…신고가 앞세워 시총 10위 복귀

입력 2020-12-16 15:46
LG생활건강 3.5% 상승…신고가 앞세워 시총 10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 10위(보통주 기준)에 복귀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3.52%(5만6천원) 상승한 16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기록했던 160만7천원을 뛰어넘으며 신고가에 올랐다.

시가총액도 25조7천억원으로 상승하며 지난 1일 기아차에 내줬던 시총 순위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화장품 부문의 판매량 호조와 함께 생활용품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와 13% 성장한 2조234억원과 2천7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2018~2019년 온라인과 중저가 카테고리 경쟁 심화로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거센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육성했다"며 "올해 프리미엄 제품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지난 10월 제시했던 153만9천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한 브랜드력과 시장을 읽는 경영진의 스마트한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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