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의 올해 유행어는 '탄력근무제'
코로나19 사태로 근무행태 및 시간 관련 어휘 인기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에서 올 한 해 탄력근무시간제(flexible work·靈活的工作制度), '715' 등 근무 형태와 관련한 단어들이 많이 검색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이들 단어가 올해 바이두의 10대 인기 검색어 리스트에 올랐다면서 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노동과 일상생활의 변화가 바이두의 검색어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선택해 정해진 근로시간을 맞추는 탄력근무시간제의 확산은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이 제도는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715'는 일주일 내내 하루 15시간 일한다는 뜻이다.
이 용어는 중국의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월 음식점 운영업체인 시베이 케이터링 그룹의 자궈룽 회장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 요식업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유행했다.
이밖에 '클라우드 감독관'(cloud supervisors)라는 단어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이 단어는 베이징(北京) 시민들이 농담조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면서 널리 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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