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영웅들께 감사를…" 마클 왕자비, CNN 깜짝출연
마블코믹스, 간호사 실화 토대로 히어로 만화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영국의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국 CNN방송에 깜짝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소외 이웃을 도운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클 왕자비는 13일(현지시간) CNN의 특집 프로그램 '히어로즈'에 출연해 "올해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는데, 공동체 구성원들을 향해 연민을 느낀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는 제쳐두고 주변인들의 안위를 위해 협력해왔다"라면서 "이들은 이웃이 고립되지 않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 조용한 영웅들을 기린다"라면서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인간 정신의 힘, 지역사회가 역경에 대응하는 놀라운 방법들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거주한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내 다수 자원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갤 가돗,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도 출연해 올 한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순간들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미국에선 코로나19에 맞서 분투 중인 의료진이 '슈퍼히어로' 만화의 주인공으로도 거듭났다.
마블 코믹스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기반한 의료단체 '앨러게니 헬스 네트워크'(AHN)과 협업해 실제 간호사들의 일화를 담은 만화 시리즈 '바이털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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