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될 아내 위해 로펌 떠난 미 세컨드 젠틀맨 로스쿨 강단에

입력 2020-12-11 05:08
부통령 될 아내 위해 로펌 떠난 미 세컨드 젠틀맨 로스쿨 강단에

조지타운대 로스쿨서 강좌 담당…퍼스트 레이디 질 여사도 교수 본업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내년 봄학기 조지타운대 로스쿨 강단에 선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타운대는 엠호프가 내년 1월 이 대학 로스쿨에 합류, 봄학기에 '엔터테인먼트 법적 분쟁'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및 지적재산권 분야의 잘나가는 변호사 경력을 살려 초빙교수 격으로 로스쿨 교수진에 합류하는 것이다.

엠호프는 로펌에 소속돼 있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아내가 취임하기 전에 그만두기로 한 상황이다.

엠호프의 로펌에 기업 고객을 대신해 연방정부에 로비를 하는 부서가 있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엠호프가 직접 로비 업무를 담당해온 것은 아니다.

해리스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 만큼 엠호프는 미국의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된다. 대통령의 아내는 '퍼스트 레이디', 부통령의 아내는 '세컨드 레이디'로 부른다.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취임 이후에도 대학 영작문 교수인 본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일 때도 본업을 유지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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