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245년만에 첫 여성 항공모함 함장 탄생

입력 2020-12-10 18:02
미 해군 245년만에 첫 여성 항공모함 함장 탄생

헬기 조종사 출신 여성 대령 항공모함 함장으로 추천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항공모함 함장이 탄생하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일간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해군 주요 지휘관들은 항공모함 함장으로 헬기 조종사 출신 에이미 바우에언슈미트 대령을 추천했다.

바우에언슈미트 대령은 함께 추천된 5명의 남성 장교와 함께 2022년 회계연도부터 항공모함을 지휘할 것이라고 미 해군은 설명했다.

미 해군이 항공모함 함장으로 여성을 추천한 것은 1775년 해군 창설 이후 245년 만에 처음이다.

위스콘신주 출신으로 1994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바우에언슈미트 대령은 1996년 해군 헬기 조종사가 된 뒤 비행 교관, 헬기 부대 참모와 부대장 등으로 활동하며 3천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8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첫 여성 부함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수륙양용함 샌디에이고호를 지휘했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은 모두 11척으로 각 항공모함은 승무원 5천여명과 항공기 60∼75대를 보유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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