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아쿠포-아도 대통령 재선 성공…51.59% 득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이 51.5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쿠포-아도(76) 대통령은 그의 전임자이자 오랜 라이벌인 존 마하마(62) 후보를 물리쳤다. 마하마 후보는 47.36%로 2위에 그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양 후보 진영이 저마다 집계에 기반해 개표에서 리드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7일 투표 이후 선거 폭력으로 5명이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로써 옵서버들이 잘 조직된 투표라고 한 이번 대선과 총선에 얼룩이 졌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가나의 주력 수출품목인 원유와 코코아 가격이 타격을 받아 근 40년 만에 분기별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경제를 되살리 위해 170억 달러(약 18조4천억 원) 규모의 경기 진작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그는 역내기구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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