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아트라스BX 합병, 소수주주 권리 침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023890](이하 아트라스BX)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이하 한국테크) 합병이 아트라스BX 소수 주주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포럼은 이날 논평에서 "아트라스BX와 한국테크 간에 추진되는 합병 조건은 아트라스BX의 주가가 그 실질 가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형성된 상황에서 이뤄지므로 일반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트라스BX가 약 60%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한 상태에서 합병해 일반주주에게 돌아가야 할 회사 가치가 모회사 한국테크에 이전되는 부당한 효과가 발생한다"며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 후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는 종속기업 아트라스BX를 1대 3.3920964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소액주주 모임은 합병이 불공정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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