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개발 투자금 5천억원 추가 확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백신업체인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위해 5천여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신경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시노백은 중국생물제약으로부터 약 5억 달러(약 5천41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시노백의 모회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밝혔다.
시노백은 이 자금을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추가개발은 물론 백신 생산능력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노백은 중국 내에서 18~59세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백의 1·2차 임상시험을 실시해 지난달 결과를 발표했고, 브라질·인도네시아·터키·칠레 등에서 3차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다.
시노백 바이오테크 최고영영자(CEO)인 인웨이둥(尹衛東)은 "시노백이 코로나백 개발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임상연구는 이미 결정적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신규 투자는 코로나백 개발에 쓰일 것"이라면서 또 "생산능력을 확대해 품질 좋은 백신이 전세계에서 더 널리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시노백이 가동 중인 코로나19 백신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3억회분이며, 올해 말까지 완공 예정인 2번째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6억회분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중국공정원 왕쥔즈(王軍志) 원사는 지난 4일 중국 당국이 연내에 자국산 불활성화 백신 6억회 접종분의 출시를 승인할 예정이며, 이를 1~2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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