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협의체 가동되나했더니…의협 "조율 사항 남았다"

입력 2020-12-07 16:08
의정협의체 가동되나했더니…의협 "조율 사항 남았다"

"공공의대 예결위 통과 유감…의정합의 위배시 투쟁"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이른 시일 내에 발족할 것으로 보였던 '의정협의체' 구성에 제동이 걸렸다.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 등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범투위)가 유보하는 태도를 내비친 탓이다.

범투위는 7일 "의정협상단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실무협의체에서 의정협상단의 권한, 구성, 의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투위는 "그러나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논의는 코로나19 안정화 이전에는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투위는 "공공의대 설계비 등 국회 예결위 통과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9월 4일 의정합의 내용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행태가 자행되는 경우 범투위는 이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전면적인 투쟁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2일 의협과 정부가 의정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하자 의정협의체가 이른 시일 내에 가동될 거란 예측이 나왔다.

범투위가 의정협의체 구성을 의결하면 본회의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범투위는 이달 5일 오후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실무협의체 구성이 우선이라는 결론을 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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