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내년 연기로 3조원 비용 추가 발생
정부·도쿄도·조직위 분담 합의…개최 비용 총 17조원으로 늘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경비를 포함해 2천940억엔(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정부의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은 회담을 갖고 이런 규모의 추가 비용 분담 문제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도쿄도가 1천200억엔(약 1조2천500억원), 조직위가 1천30억엔(약 1조750억원), 정부가 710억엔(약 7천400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됐다.
올림픽 개최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중 960억엔(약 1조 원)은 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경비다.
작년 12월 기준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은 1조3천500억엔(약 14조1천억원)이었다.
1년 연기로 총 개최 비용은 1조6천440억엔(약 17조1천600억원)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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