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밖 전장 상황 스마트폰 실시간 공유 체계 개발
방사청 주관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 최종사업자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방위사업청 주관 시범 사업인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는 1㎞ 밖 전장 상황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첨단 체계다. 기존에는 병사가 전장 정보를 개인 무전기로 음성이나 문자방식으로만 공유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상용 스마트폰을 무기 체계에 적용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든 영상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휴대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했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개인 헬멧에는 주간 영상 획득용 고해상도 카메라, 야간 영상까지 획득할 수 있는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로 구성된 지능형 영상센서를 부착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초소형 지능형 열상 엔진 모듈을 적용해 1㎞ 거리의 사물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전장에서 신속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육군은 전시 작전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고, 공군 특수탐색 구조대대에서는 작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민간 재해·재난 구조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는 이달부터 앞으로 1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육군과 공군에 시범 운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 내년부터 진행되는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방과학연구소와 개인전투체계 연구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감시·정찰 분야의 첨단 미래기술 역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초연결·초지능 시대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국방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