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993명…역대 최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1천명선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9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된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1차 유행의 정점기였던 3월 27일의 919명이었다.
최근 며칠간의 일일 사망자 추이를 보면 지난달 28일 686명, 29일 541명, 30일 672명, 12월 1일 785명, 2일 684명 등으로 600∼700명대의 규모를 지속해왔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달 초 도입한 고강도 제한 조처가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주부터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누그러졌지만,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8천38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확진자는 하루 새 2만3천225명 늘어나 누적으로는 166만4천82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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