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톱10' 진입

입력 2020-12-03 09:35
수정 2020-12-03 09:57
삼성전자, 글로벌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톱10' 진입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 평가서 10위

"오픈소스 SW 공유, 기초과학 연구 지원 등 높이 평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글로벌 톱10에 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WBA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부문(Digital Inclusion Benchmark·DIB)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기업중 3위, 전체 하드웨이 기업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WBA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만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로,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컨설팅·투자자 등 약 17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의 ESG 평가를 종합하고 플랫폼화하기 위해 인권(CHRB 등),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 평가를 한다.

이번 디지털 포용성은 올해 WBA가 처음 신설한 부문으로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하는지를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정보 격차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기업마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 책임이 강도 높게 요구되고 있다.

WBA는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유를 위해 100여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634건의 연구과제에 8천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WBA는 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AI 윤리 원칙'을 공개하는 소수의 회사 중 하나라는 점, C랩을 통해 착한 기술 활동을 지원하는 점 등을 높게 인정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수준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 등도 언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호주의 통신사 텔스트라가 1위, 스페인의 통신회사 텔레포니카가 2위를 차지했다. 또 노키아(5위), HP·NTT(공동 8위), 삼성전자(10위) 등의 순이다.

또 다른 한국 기업인 SK텔레콤[017670]은 46위, SK하이닉스[000660]는 6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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