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대학생협과 손잡고 캠퍼스 매점 편의점으로 전환

입력 2020-12-03 09:28
수정 2020-12-03 09:53
이마트24, 대학생협과 손잡고 캠퍼스 매점 편의점으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마트24가 전국 대학생활협동조합(대학생협)과 손잡고 대학 매점을 최신식 편의점으로 전환한다.

이마트24는 3일 대학생협과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국민대에 문을 연 1, 2호점을 시작으로 32개 대학 107개 매점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학 내 새롭게 바뀌는 편의점은 이마트24가 아닌 대학생협 자체 브랜드인 '쿱스켓'(COOPSKET) 간판을 내건다. 쿱스켓은 대학생협을 뜻하는 '쿱(coop)에 장바구니를 뜻하는 '바스켓'(basket)을 합성한 것이다.

그러나 내부는 이마트24의 상품 공급 및 마케팅 시스템이 도입돼 최신식 편의점으로 탈바꿈한다.

새 쿱스켓 매장은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가동돼 학생들이 심야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보 배달 모델을 적용한다.

캠퍼스 내에서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을 하면 사전에 도보 배달을 지원한 학생에게 알람이 가고, 원하는 학생이 상품을 수령해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으로 우수 상권에 가맹점을 다수 확보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이마트24의 상품과 마케팅,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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