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지역 대규모 공군 훈련…전투능력 과시
웨이펑허 국방부장, 파키스탄·네팔 방문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최근 서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였다.
2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서부 전구(戰區)의 한 기지에서 J-11(젠<殲>-11) 전투기를 동원한 초저공 비행 훈련을 했다. J-11 7대가 편대 비행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모의 전투와 지상 목표 정밀 타격 훈련도 이뤄졌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중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서부전구는 J-11보다 더 강력한 J-16 전투기도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은 네팔과 파키스탄을 잇따라 찾았는데 이번 방문은 이들 나라와 영토 분쟁이 있는 인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망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전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등을 만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과 국방 협력 등을 논의했다.
그의 방문에 대해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속에 중국의 우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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