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천·전북 정읍 동진강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확진

입력 2020-12-02 08:33
경기 안성천·전북 정읍 동진강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확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경기 안성천과 전북 정읍 동진강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가축방역당국은 지난달 23일 전북 부안 조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는 H5N8형 AI 항원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곳은 인근 또는 해당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 중인 지역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의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를 방문할 경우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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